박종규 순천향대학 구미병원 신경과 교수가 파킨슨병에 예방효과가 있는 커피를 직접 내려 환자들과 나누고 있다.(순천향 구미병원 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박래경)이 파킨슨 클리닉을 운영한다.

구미병원에 따르면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뇌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최근 60세 이상 노인 중 최소 1% 이상 발병하는 등 인구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주원인은 도파민이 줄어드는 것으로 레보도파라는 약물을 복용하는 치료법이 일반적이다.

주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굳고 행동에 장애가 생겨 움직임이 느려지고 걸음걸이가 불편해지지만 냄새를 맡을 수 없거나 수면장애, 만성피로, 기억력저하, 배뇨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구미병원에서는 신경과 박종규 교수가 파킨슨 클리닉 운영을 책임진다.

지난 2월 순천향대학 구미병원에 부임한 박 교수는 이상운동질환(파킨슨병, 수전증, 근 긴장 이상증, 실조증, 안면 떨림)을 전공한 신경과 전문의다.

현재 국내 이상운동질환 전문가인 의사는 약 100여 명으로 서울에 집중되어 있고 경북지역에선 박 교수가 유일하다.

순천향 의대 출신으로 최근 3년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에서 뇌 심부 자극술 및 근 긴장 이상증 보톡스클리닉을 담당하며 다양한 임상을 경험했다.

뇌 심부 자극술은 파킨슨이 발생하는 기저핵에 전기 자극을 주어 증상을 완화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경북에서도 이 수술치료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지난 11일 병원 향설 교육관에서 ‘세계파킨슨병의 날’을 기념하는 강좌를 열어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파킨슨병 예방에 커피가 도움된다는 최신 정보를 말해주고 커피를 직접 내려 환자들과 함께 마셨다.

박 교수는 “치매, 관절염, 노환으로 생각하고 치료가 늦어지고 증상도 악화돼 주의가 필요하다”며 “파킨슨병 진단 후 치료과정은 평생 가져가야 하는 질환인 만큼 어려울 때 끝까지 함께하는 동반자적 치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