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현장평가회 개최.
영덕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채소재배농가, 귀농인,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스파라거스 시험재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영덕군은 최근 부추, 시금치 등 채소작물의 가격하락과 연작에 의한 품질저하 등에 대처하여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3연동하우스(890㎡)에 아스파라거스 시험재배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아스파라거스 재배기술 및 동향에 대한 설명과 시험포장 둘러보기, 아스파라거스 음식 시식 및 설문조사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채소재배 농가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아스파라거스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한번 심으면 15년 이상 수확이 가능하며 정식 7~8년에 수확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해가 거듭될수록 수확량이 많다.

또한 재배관리 및 수확 선별작업이 쉬워 농촌 고령화와 농촌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인건비 절감에 의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중세 유럽왕실에서 즐겨 먹었던 귀족채소로 비타민, 루테인, 칼륨, 철, 식이섬유 등의 성분이 많아 노화지연과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강화하며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50배 많아 간 기능개선과 숙취해소에 좋고 기타 위장질환 예방, 변비예방, 피로회복,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아스파라거스 생산량은 2015년 현재 충남 당진, 강원 홍천, 제주 등 70ha 규모에서 560톤을 생산했으며, 매년 200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아스파라거스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고 식단이 서구화돼 가면서 국내 소비량이 매년 20% 증가 추세에 있어 고소득 작목으로 선점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작물로 유망한 아스파라거스를 보급하여 농가의 새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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