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13일 간 이식 100회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이 간 이식 수술 실적 100회를 달성했다. 최근 3년간 간 이식 수술 성공률도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산병원은 지난달 21일 B형 간염으로 말기 간 경화를 앓던 환자에게 뇌사자의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 간 이식 100회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0회 달성 기념식도 가졌다.

동산병원은 1994년 국내 5번째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후 2004년부터 생체 부분 간이식으로 이식범위를 넓혔다. 최근 3년간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강구정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회장은 “한국 간이식 수준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동산병원의 최근 실적은 수술성공률이나 생존율에서 한국을 대표할 만하다”고 전했다.

동산병원은 간암 간 절제 수술 연 100회 이상, 복강경 수술 연 500회 이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까지 성공하면서 간이식 성공률을 높이고 수술 대상 범위도 확장해가고 있다.

박문희 동산병원 홍보팀장은 “동산병원은 최근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했고, 서울을 제외하고 지역에서 유일하게 신장이식 실적 1천250회를 달성하는 등 고난도 장기이식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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