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의, 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지수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 불확실성 요인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가 1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해 희망과 걱정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정호)가 최근 김천지역 6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분기 85.2보다 6.6포인트 상승한 91.8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28.6), 화학(115.8)제조업은 1분기에 비해 기업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음·식료품(100.0)제조업은 기준치인 100, 그 외 기계(83.3), 섬유(71.4), 금속(70.0), 전기·전자(66.7), 목재·제지(50.0)제조업은 2분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39.3%가 정치 불확실성이라고 해 가장 높았으며 정부 컨트롤 타워 부재 20.5%, 금리 변동 가능성 19.6%, 국회 규제입법 8.9%, 가계부채 문제 4.5%, AI 등 보건사고, 노사문제가 1.8%로 뒤를 이었다. (기타 3.6%)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
대외 불확실성 요인은 29.7%가 중국 한한령 및 경기둔화를 꼽았으며 미국 트럼프 리스크 21.7%, 환율변동 불확실성 18.8%,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18.1%, 북한 리스크 5.8%, 기후/환경규제 3.6%, 브렉시트 등 EU리스크 1.5%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0.7%)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사업계획에 대해 사업 다각화라고 응답한 기업이 26.9%, 혁신기술 개발 23.1%, 해외 신시장 개척 19.2%, 기존사업 구조조정 16.7%, 대외 리스크 관리(수출보험, 환변동 보험 등) 1.3% 순이었다. (기타 12.8%)

김천상의 관계자는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 불안정한 정국 등 기업들의 경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기업 활성화와 규제 완화를 통한 내수회복이 우선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