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 동초·서초 통합학교

우여곡절 끝에 통합된 포항제철동초등학교(본지 2016년 12월 21일 6면 등)가 포항제철초등학교로 이름이 변경된다.

포스코교육재단은 13일 재단 이사회를 열고 포항제철동초와 포항제철서초의 통합학교인 포항제철동초의 교명을 ‘포항제철초’로 변경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부모의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히면서 무산됐던 포항제철동·서초 통폐합은 지난해 12월 학부모 요청에 따른 재투표라는 반전을 거쳐 지난 3월 정식 통합됐다.

통합에 따라 신규 교명이 필요해지자 재단 측은 지난 2월 말 학부모, 학생, 교직원, 동창회 등의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의견수렴 결과 전체 응답자 942명 중 874명인 92.8%가 포철동초를 포철초로 변경하는 것에 찬성해 본격적인 교명 변경 추진에 착수한 것.

포스코교육재단은 경북도교육청에 제출할 교명 변경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2학기부터 새로운 교명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미경 포철동초 교장은 “포철동초와 포철서초는 같은 학구에 위치한 19학급 규모의 큰 학교로 학생 수가 감소되면서 한 학교 수용이 가능해져 운영 효율화를 위해 학교를 통합하게 된 것으로 일반적인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다르다”며 “기존 두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교명이 필요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통합학교인 포철동초의 시설증축 및 리모델링 중에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 기존 건물인 포철동초와 포철서초에서 각각 수업을 진행하는 1학교 2캠퍼스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