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포항해경, 레저객 주의 당부

14일 새벽 5시께 영덕군 원동항 동쪽 800m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어선 S호(15t)의 정지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에 등장하는 '식인 상어' 백상아리가 경북 영덕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어업인과 레저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4일 새벽 5시께 영덕군 원척항 동쪽 800m 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어선 S호(15t)의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상어는 길이 2.5m, 무게 150kg로 성채가 되지 못한 백상아리로 강구항에서 15만 7천원에 위판됐다.

14일 새벽 5시께 영덕군 원동항 동쪽 800m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어선 S호(15t)의 정지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바다의 포식자인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고 보통 몸길이 3.5m 정도면 성장한 것으로 친다.

태평양·대서양·인도양 등 전 대양의 온대와 열대 해역에 연안에 많이 서식하며 대표적인 식인상어로 세계 각지의 해수욕장이나 바다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 연안에서 식인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어업인과 다이버 등 레저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어를 만나게 되면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자리를 피해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새벽 5시께 영덕군 원동항 동쪽 800m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어선 S호(15t)의 정지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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