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콩 ‘부석태’의 유명세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15일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에서 열린 ‘부석태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행사’에 전국에서 가족단위 체험객이 모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남대리 부석태 전통된장 체험행사’는 정월에 미리 담가놓은 부석태 메주를 건져 개인별로 지정된 장독에 된장을 직접 담아 보는 체험행사다.

이날 체험장에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60여 가구가 참가해 가족이 함께 전통 된장을 담그며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담근 장은 각자 담근 장 항아리에 이름표를 붙여 남대리 주막거리 내에 마련된 장독대에서 6개월간 숙성과정을 거친 뒤 직접 퍼가거나 가정으로 배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영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영주콩가공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영주콩(부석태)으로 만든 전통발효음식의 우수성과 지역농산물을 홍보해 도·농간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했다.

부대행사로는 전통콩요리 시식, 전통고추장 체험, 지게체험, 굴렁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하는 ‘영농법인 사랑의부석태된장’ 신서윤 대표는 “오늘 전통된장 담그기에 쓰인 메주는 청정지역 영주 부석에서 생산된 토종 콩 부석태”라며, “행사를 통해 부석태가 전국 최고의 명품 콩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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