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일원인 경주 동부사적지에 유채꽃이 만발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첨성대가 위치한 동부사적지 일원이 샛노란 유채꽃으로 물들면서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16일 첨성대와 월성 주변 동부사적지 꽃단지와 황룡사역사문화관 주변이 유채꽃으로 가득 차 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첨성대와 고분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유채꽃 단지에 시선과 발길을 멈추고 봄기운을 만끽하면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동부사적지는 야간에 경관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천년고도의 풍경과 아름다운 유채꽃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사적지와 함께 즐기는 봄철 필수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다소 늦은 파종과 겨울철 가뭄으로 인해 유채가 동해를 입어 일부 고사하는 등 생육에 지장이 많았으나 보식, 물주기, 비료주기와 최근 적절한 비가 오면서 정상적인 생장을 하고 있어 이달 하순까지 유채꽃이 만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동부사적지 일대 2만7천여㎡에 이르는 꽃단지는 계절별로 유채꽃, 수선화, 연꽃, 황화코스모스, 부용화, 꽃양귀비 등이 개화하고 있다.

야생화단지에는 작약, 참나리, 구절초 등 30여 종이 식재돼 있어 천년고도 경주 사적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와 더불어 휴식과 힐링의 명소를 제공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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