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속칭 진밭교 앞에서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와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의 단체 임원과 마을주민이 경찰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소성리 주민제공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원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김천, 원불교 등의 단체가 경찰이 “인권을 침해했다”며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오후 소성리 속칭 진밭교 앞에서 이들 단체임원과 소성리 마을주민 등 30여 명이 “경찰이 무차별 불신검문과 일상적인 통행로의 통행방해, 그리고 집회의 자유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직권남용과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유린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를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원칙적인 경찰 고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법 집행 차원이며, 향후 평화가 아닌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드배치 반대 단체는 이번 사안을 두고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경찰은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하는 등 사드배치 4월 임박설과 맞물려 긴장국면이 극대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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