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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창 포항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계
봄꽃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포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봄을 만끽할 때쯤이면 어김없이 증가하는 게 절도사건인데,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좀도둑 퇴치를 위해 우리 경찰이 역량을 쏟고 있지만 한정된 경찰력만으로 절도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지키는 자위 방범체제를 강화하고자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빈집털이, 차량털이 예방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빈집털이는 평소 층수와 관계없이 철저한 문단속과 더불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창문, 후문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찰청 통계에서도 7~8월에 절도 피해가 다른 기간보다 30%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듯이, 날씨가 따듯해질수록 베란다, 창문 등 문을 열어놓는 경구가 많은데 외출할 때는 다시 한번 잠겼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귀금속, 현금 등 귀중품은 은행에 맡기던지 그렇지 못할 경우는 안방 장롱, 화장대 등 흔히 우리가 귀중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피하여 주방,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등 적당한 곳에 분산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셋째, 오랜 기간 외출하거나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주택에 거주한다면 관할 파출소에 사전예약순찰을 할 수 있고, 아파트의 경우는 이웃이나 경비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관리를 부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와 함께 신문, 우유, 우편물 등 정기배달물품이 집 앞이나 우편물 함에 쌓이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는 한편, 우유 투입구에 열쇠를 두는 행위는 특히 금물이며, 반드시 잠가 둬야 한다.

넷째, 주차할 때는 창문을 끝까지 닫고 문이 잘 잠겼는지 다시 확인한다.

가까운 근처라도 반드시 시동을 끄고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차량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차량털이범의 목표가 되는 지갑이나 가방은 차 안에 주지 않아야 한다.

절도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비번하게 일어나는 범죄이며, 평소 사소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좀도둑 예방이다.

사소한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나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해지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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