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금감원 직원 사칭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B씨(82) 등 2명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은행에 예치된 돈 5천여만 원을 집안에 보관하라고 유도한 뒤 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앞서 A씨는 경찰조사 결과 안동에서 또 다른 피해자 C씨(79)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9천만 원을 빼돌리려다 C씨의 신고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다음 날 경주에서 범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뒤 서울로 달아나던 A씨를 고속도로에서 15㎞가량 추격해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보이스피싱 국내 인출책인 것으로 보고 국내 활동 중인 공범과 중국 내 총책 등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