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가 미끄러지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덮쳤다.

이 사고 여파로 밀려난 차량이 옆 차선에 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유세 차량과 충돌, 유세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19일 오후 2시 16분께 대구시 동구 동부소방서 앞 도로에서 소방서에 주차 중이던 소방차가 미끄러지면서 맞은편 차선까지 달려들었다.

소방차는 당시 신호대기 중이던 A씨(38)의 차량과 A씨 뒤 차량을 동시에 들이박았다.

사고 충격으로 A씨의 차량이 밀려나면서 옆 차선에서 같이 신호 대기 중이던 문 후보 유세 차량까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씨의 차량 뒤편이 부서졌으며 A씨 뒤 차량도 앞범퍼가 부서졌다.

동부서는 소방차가 주차 중 고임목을 받치려는 순간 차량이 미끄러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2인 1조로 움직이는 소방서 특성상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맞은편 차선이 아닌 바로 앞에서 운행 중인 차량이 충돌했다면 큰 인명피해를 면하기 어려웠을 전망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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