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절도 사건 예방과 신속한 범인 검거 위해

대구 수성경찰서는 강·절도 사건 예방과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금은방·금융기관 등 업소 출입문에 신장 측정표를 부착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장 측정표는 가로 6cm, 세로 60cm 크기 스티커로 금은방, 편의점, 금융기관 등 폐쇄회로(CC)TV가 찍히는 출입문을 중심으로 붙인다.

측정표에는 155㎝∼190cm까지 높이를 표시해 범죄가 발생할 때 CCTV에 찍힌 범인 식별에 중요한 단서로 활용할 수 있다.

경찰은 “범죄가 일어나면 공포에 질린 피해자가 범인 키를 실제보다 크게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며 “측정표를 이용하면 정확한 신장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출입문에 측정표가 붙어 있으면 범죄자에게 자기 키가 노출되는 데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줄 수 있어 범죄 억제 효과도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수성경찰서는 측정표 1천 장을 준비해 이를 필요로 하는 업소에 부착할 방침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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