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영호남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 영신초 4학년 학생들은 21일 광주 송원초를 찾아 달빛친구 맺기 행사를 연다.

달빛친구는 대구와 광주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합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두 학교는 자매결연을 맺고 달빛친구와 함께 떠나는 역사문화체험을 이어왔다.

지난해 4월 영신초 학생들이 광주에서 양림동 근대 유적을 둘러봤다.

또한 같은 해 10월 송원초교 학생들이 대구에서 역사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영신초 학생들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근대화마을에서 체험 행사를 가진다.

문화전당 투어를 마치면 민주광장에 있는 민중항쟁 알림탑에 두 학교 학생 250명이 헌화한다.

양림동 근대화마을로 이동한 양 학교 학생들은 광주의 근대역사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서순덕 영신초 교장은 “학생들의 참여도 좋고 일회성 행사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학생들이 영호남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고 각 지역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신초는 지난 18일 학생들 교류 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표와 교직원 12명이 광주를 찾아 우정을 쌓았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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