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운영 '조련센터' 결실
제주·한라마 교육·보급 박차

영천시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가 결실을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추진했던 승용마 조련 위탁 사업의 하나로 서귀포 축협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서 훈련 중이던 제주·한라마 10필 중 2필을 대구와 지역 승마장 2곳에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시는 이 같은 결실을 운주산 승마조련센터가 제주·한라마를 보급하는 내륙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된 조련위탁마(제주마 3필, 한라마 7필) 10필은 지난해 11월께 고향인 제주를 떠나 부산항을 통해 영천시까지 긴 여정을 거쳐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 새터를 잡았다.

그 후 6개월 간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의 최첨단 실내·외 조련시설에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교관들과 호흡하며 기본 순치 교육(장안 교육, 조마삭 운동, 기승 훈련)과 고급 조련 교육(장애물, 지구력) 등 양질의 조련훈련을 받아 왔다.

운주산 승마조련센터는 일본승마클럽 ㈜크레인에서 초빙한 세리마치 요시다카 강사 등 국내외 전문조련사를 초빙해 실무 조련기술 습득과 순치이론 및 조련 매뉴얼 강평 등 질적인 면에서 체계적인 조련방법을 연구·발전시켜왔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영천시와 서귀포시축협 간의 상호 조련 위탁과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제주·한라마 10필은 점차 전문 승용마로 변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된 제주·한라마 국내 판매는 승용마를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을 보여준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승용마 보급과 말 산업 기반 조성 및 승마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시민기자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