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을 방문한 남미 페루 공무원들이 이상욱 부시장(앞줄 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남미 페루의 공무원 13명이 경주시를 방문해 문화재 및 수자원 관리를 벤치마킹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한 이들은 첫날에 불국사와 동궁과 월지 등 유적지를 관람했으며, 20일에는 경주시를 방문했다.

경주시 방문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문화재 관리 분야와 하수 급속처리기술 등 수자원관리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에코물센터 현장견학을 통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4차산업시대 국가발전전략 학습 등 공무원 정책수립 강화를 위해 행자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과정에 참여한 페루의 국실장급 간부공무원들이다.

특히 이들은 문화재와 수자원 관리에 대한 자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경주를 기관방문 도시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주시를 찾은 꼬르네호 만리께 페루 국가경쟁력 혁신사업단 실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경주의 우수한 문화재 관리와 수처리 및 수자원 관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현황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페루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사항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루 공무원단과 브리핑을 가진 이상욱 부시장은 “먼저 최근 닥친 홍수와 산사태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페루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많은 인연을 갖고 있는 페루와 경주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에는 지난 3일 태국대사를 비롯한 관광청, 투자청 관계자 2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최근 외국 공무원들의 경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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