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만원 강탈 도주…경산경찰서, 공개수사 나서

자인농협 하남지점 폐쇄회로(CCTV)영상에 촬영된 총기강도 용의자. 경산경찰서가 공개수사에 나섰다.경산경찰서 제공.
20일 오전 11시 55분께 자인농협 하남지점(경산시 남산면 하대리)에 복면을 한 권총 강도가 침입, 2천여만 원의 금품을 털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공개수사에 나서 신고보상금 최고 300만 원 수배 전단을 배부, 키 175∼180cm, 파란색 넥워머, 창모자 착용, 상·하의 등산복 착용 권총 소지, 검은색 천가방 소지 등 용의자를 쫓고 있다.

당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는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이 있었으나 권총을 소지한 범인이 한발을 쏜 뒤 “돈을 담으라”고 요구, 응할 수 밖에 없었다.

범인은 범행 현장을 떠나기 전 직원 3명을 창구 뒷면 벽쪽의 금고에 가두고 달아났다.

범인은 하늘색 모자와 복면을 착용, 신장 175㎝ 정도로 검정색 산악용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우리 말이 서툴렀다”는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외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공개수사에 나서 신고보상금 최고 300만 원 수배 전단을 배부, 키 175∼180cm, 파란색 넥워머, 창모자 착용, 상·하의 등산복 착용 권총 소지, 검은색 천가방 소지 등 용의자를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자인농협 하남지점을 폐쇄, 농협 주변 수색과 과학수사팀 현장감식, 각 창구별 피해 금액을 산정한 결과 피해 금액이 2천여만 원으로 확인됐다. 또 경산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차리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사용한 권총은 45구경으로 추정되나 실제 권총인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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