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께 안동시 임동면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68·여)와 형(47), 누나(45) 등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자신의 딸 B양(13)을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회의 끝에 어머니, 형, 누나와 함께 안방에 연탄을 피워 목숨을 끊기로 했다.
B양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가족과 함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중태에 빠졌던 A씨는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아 상태가 호전됐다.
A씨는 “빚이 많아서 고민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딸이 극단적 선택에 동참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해 A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