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기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다가오는 5월 9일에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

역대 대통령선거를 경험한 사람들은 각 후보자가 어떠한 방향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지 예측할 수가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차기 지도자가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하기도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상호 간 서로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가.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자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적극적인 분들이 있는 반면 선거일을 단순히 노는 날로 인식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이다.

‘나 하나 투표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누가 당선되든 똑같아. 뽑을 인물이 없어’ 등은 선거철이 되면 주위에서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저조한 투표율은 당선인의 대표성에 위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권자들이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국민의 무관심과 외면은 무책임한 정치로 다시 국민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국민을 무서워할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것처럼 포기한 사람들의 권리가 본래대로 유지될 리가 없는 것이다.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변화뿐 아니라 국민의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

투표 참여가 중요한 것도 물론이거니와 올바른 후보를 골라서 선택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 나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보보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킬 후보를 선택하는 안목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정치도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바라는 세상이 그저 바라만 본다고 오지 않는 것처럼 불신과 외면 그리고 정치적 무관심으로는 결코 소망을 현실로 만들 수는 없다. 유권자는 투표로써 당당히 요구하고 불만과 비난에 앞서 투표로 말하도록 해야 한다. 민주정치의 발전과 행복한 대한민국은 결국 투표하는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때는 바로 투표할 때이다.

30분이면 충분하다.


아무리 급한 용무가 있더라도 나와 소중한 우리 가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권자 모두 당당하게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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