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융합인재 키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내년부터 융합학부제를 신설하는 등 학제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경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내년부터 학생들의 전공 선택폭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학부제를 신설한다.

24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과학기술대학 내에 생명신소재융합학부, 창의융합공학부, ICT·빅데이터학부를 신설하고, 상경대학 내에 경영학부를 융합학부로 전환키로 했다.

또한 각 융합학부는 기존에 전공으로 운영되던 유사학문분야를 융합학부제로 운영해 1, 2학년은 기초 공통 과목을 같이 배우고, 3, 4학년은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배운 후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가 2주기 대학 구조개혁 기본계획에서 강조한 대학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학제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입학한 전공과 다른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연하고 탄력적인 인재 양성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기초학력인증제와 강의모델 다양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선배가 후배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가르치는 선배 멘토에게는 멘토링장학금을 주는 제도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이번 학기에 화요일 오후 3시 이후를 ‘비교과데이(Deep-Day)’로 지정해 교양이나 1, 2학년 전공 교과목을 운영하지 않고 학생역량개발 강화를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이번 학제개편에서 급격한 사회 변화에 맞춰 미래 유망 분야로의 학과 특성화를 위해 융합학부제를 도입했다”며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기초 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8학년도부터 융합학부제 내에 기초 전공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한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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