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다음달부터 서비스

경북도는 지난해 발간한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신라사대계’ 대중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라사대계는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136명의 집필진이 신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고집필·교정·보완·편집 등의 과정을 거쳐 전문 학술서가 아닌 대중 역사서로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수준으로 집대성했다.

신라사대계 대중화 사업으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제작, 신라사대계 외국어 축약본을 해외 유명도서관·대학·박물관 등에 배부, 신라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라사 연재강좌 개설,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 개최, 집필진 136명의 주요일간지에 칼럼 게재 등을 올해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대중화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경북도 대표 홈페이지에서 신라사대계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누구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자책(e-Book) 시스템을 제작, 다음 달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자책(e-Book)은 총 30권의 신라사대계 뿐 아니라 축약본과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연재강좌의 동영상 내용까지 지속적으로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신라사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포괄하는 자료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신라사대계를 역사편과 문화편 2권으로 요약해 국문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한 축약본을 해외에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라사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진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라는 내용으로 하반기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신라사 연재강좌를 개설한다.

삼국시대의 서로 경쟁하면서 패권을 다투었던 신라와 백제의 역사를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도 동서 화합과 상생협력의 차원에서 개최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신라사대계의 대중화를 통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려 우리 민족의 본류인 신라에 대한 자부심을 통한 민족의 정체성 확립의 계기 마련하는 동시에 세계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고대 로마사처럼 신라사도 외국인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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