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CBS 힐링콘서트 ‘블랙 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가 29일 오후 5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공연된다.

19세기 이태리를 배경으로 20세기 최고 희극오페라의 대가라고 불리는 ‘세이무어 바랍’(Seymour Barab)이 만든 블랙 코메디 ‘LA PIZZA CON FUNGHI’(버섯피자) 는 포르마지오 백작과 부인 볼룹투아,볼룹투아의 연인 스코르피오,하녀 포비아 등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애정 행각을 재미있게 그린 작품으로 이번공연은 한국어로 공연해 관객의 이해를 쉽게 한다.

포르마죠 백작과 결혼한 볼룹뚜아는 젊고 매력 있는 스코르피오와 사랑에 빠져 주인 몰래 매주 목요일 밀회를 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스코르피오와 결혼하기 위해 남편이 좋아하는 버섯피자에 독버섯을 집어넣어 독살하려는 계략을 세운다. 백작을 흠모하는 하녀 포비아는 사냥에서 돌아온 백작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주인마님의 계략을 들려주며 피자를 먹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녀는 분노한 백작에게 지금 스코르피오가 장롱 속에 숨어 있다고 알려주고 백작은 그를 끌어내어 그의 아내가 만들어 가지고 온 피자를 먹으라고 총으로 위협한다. 위협에 못 이긴 스코르피오는 피자를 먹기로 결심하고 한 조각 먹는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이 맛있다고 먹는다. 화가 난 백작은 포비아가 자기를 차지하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며 포비아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러는 사이에 볼룹뚜아는 몰래 피자 대신 와인에 독을 넣는다. 백작은 그들이 만나기는 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들의 고백을 믿고 축하의 잔을 들자고 하며 독이 든 와인을 마신다. 죽어가는 백작에게 불룹뚜아는 포비아가 계략을 알아차렸기 때문에 피자 대신 와인에 독을 넣었다고 실토하며 그의 죽음을 기뻐한다. 그러나 쓰러져 가며 총을 잡은 백작은 젊은 애인 스코르피오를 총 쏘아 죽인다. 그러면서 죽기 전 부인 라 트리비아타의 이야기를 할 때 스코르피오는 그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되고 백작은 스코르피오가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한다. 이에 스코르피오는 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라고 하며 사랑하는 불룹뚜아를 칼로 찔러 죽인다. 잘 되거나 못 되거나 인생은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며 동시에 네 명이 죽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