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원 서원대 지리교육과 심정보 교수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독도연구총서 ‘불편한 동해와 일본해’를 발간했다.표지.영남대 제공.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가 독도연구총서 시리즈로 ‘불편한 동해와 일본해’(심정보 저, 도서출판 밥북)을 발간했다.

이 책은 영남대 독도연구소의 공동연구원인 서원대 지리교육과 심정보 교수가 장기간에 걸쳐 국내외에서 수집한 동해와 일본해 관련 고지도, 고문헌, 근대 지리교과서 등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성과물이다. 총 187장(지도 140장, 문헌 및 사진 47장)의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불편한 동해와 일본해’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동해와 일본해의 불편한 역사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주요 내용은 지명과 분쟁 이야기, 지명 분쟁의 사례를 비롯해 지도에서 ‘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하는가?’를 논리적으로 제시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독도연구총서 ‘불편한 동해와 일본해’를 발간했다.‘대한전도-대한해’영남대 제공.
심 교수는 전근대 동서양에서 간행된 고지도와 고문헌을 중심으로 동해와 일본해 지명의 발생과 근대 일본과 한국에서 간행된 지리교과서에 주목하고, 일본에서 일본해 지명의 정착 과정과 한국에서 동해 지명 사용과 관련한 사료에 근거해 ‘불편한 동해와 일본해’를 저술했다.

특히, 심 교수가 새롭게 밝혀낸 근대의 동해와 일본해 명칭의 역사는 주목할 만하다.

심 교수는 “어느 한 국가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고 싶었다”면서 “동해와 일본해 지명의 분쟁은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에 기원한다. 한·일 간에 갈등과 분쟁의 바다에서 상호이해의 바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동해와 일본해 지명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독도연구총서 ‘불편한 동해와 일본해’를 발간했다.아시아전도-대한해-일본해‘영남대 제공.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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