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경찰서는 대출사기를 통해 인출받은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넘기려고 한 송금책 A씨(34)를 구속하고 A씨에게 피해금을 전달한 인출책 3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대출대상자 통장에 800만 원이 입금됐다는 연락을 받고 돈을 찾아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송금하려다가 인근에 경찰관들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도주하다 추격하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올해 4월 초순께부터 일당 30~40만 원을 받으면서 수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입금받은 1억4천500여만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송금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 A씨에게 건네준 B씨 등 3명을 검거했으며 또 다른 피해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청도경찰서 관계자는 “최근에는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기승으로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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