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통합 공항유치 반대 추진위원회 측이 지난 22일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군위읍 오곡리까지의 5번 국도 왕복 4차선 도로변에 ‘k-2 비행단 결사반대’라는 붉은색 깃발 1천여 개를 설치했다.
군위가 대구통합 공항유치 반대 깃발 설치와 철거를 두고, 반추위와 행정기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군위군은 군내 대구통합 공항유치 찬·반 측에서 군위지역에 설치한 불법 현수막과 깃발에 대해 모두 철거했다.

이에 반발한 군위군 대구통합 공항유치 반대 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 측이 지난 22일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군위읍 오곡리까지의 5번 국도 왕복 4차선 도로변에 ‘k-2 비행단 결사반대’라는 붉은색 깃발 1천여 개를 설치했다.

군위군청 앞 도로변에도 붉은색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4일 서성용 군위 읍장은 “지정된 장소가 아닌 도로변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붉은색 깃발이 외관상 보기도 좋지 않은 데다가 지역주민들도 철거를 원하고 있다”며“행정조치로, 반추위 측에 오는 27일까지 자진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부득이 강제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장권 우보면 반추위원장은 “국도변에 설치해 놓은 깃발을 군위읍사무소에서 강제로 철거한다고 해서 읍사무소를 항의 방문했다며, 행정기관에서 강제 철거하면 계속해서 설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행정기관에서 대구통합 공항유치 반대 깃발을 강제로 철거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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