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 기업인이 지역 출신 근로자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대거 채용해 고향 사랑에 대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삼지금속공업 대표 서건수(71) 회장은 상주시 공성면 무곡리가 고향으로 그동안 공성면지 편찬 사업과 노인 게이트볼장 조성사업 등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특히 평소 고향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쏟아온 서 대표의 요청에 따라 공성면은 지난해 12월 이장 회의를 열어 취업 희망자를 모집해 충남 예산군에 소재한 예당공장(신축 중)과 경기도에 있는 안산공장을 견학했는데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희망자 전원에게 취업을 약속했었다.

따라서 견학에 참가한 11명의 공성면 출신 근로자들은 다음 달부터 출근해 연봉 3천만 원(초봉) 가량에 기숙사 생활을 제공 받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장봉구 공성면장은 “출향 기업인의 고향 사랑이 취업이란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고향 사랑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지금속은 2017년 1천200억 원 생산을 목표로 사세 확장 중이며 사원 수도 이번 채용으로 58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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