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장·전 대구MBC 사장
국외로 반출된 우리문화재 환수운동을 전개해오던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가 환수활용과 조사연구 강화를 위해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으로 확대 개편했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11년 경상북도와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에 의해 설립돼 그동안 국외반출문화재에 대한 활발한 환수운동을 펼쳐온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의 명칭을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명칭 변경은 올해부터 정부와 함께 국외문화재 찾기와 환수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문화재 현지조사 및 반환을 위한 일본, 미국 등 국외에서의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올해 국민들이 기탁한 환수기금을 활용해 환수가 시급한 문화재부터 직접 현지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과 미국 등우리문화재 반출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 우리문화재들을 추적하고 확인하는 작업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석 원장은 “국민들의 큰 관심과 지원으로 환수운동 주체인 법인이 새로운 위상으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민간부문에서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외문화재 환수활용 및 조사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국외소재우리문화재는 일본에 7만여 점, 미국에 4만여 점 등 모두 16만8천330점(2017년 4월 1일 기준)이며 이 중에는 대구·경북의 문화재가 가장 많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