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임원동반성장지원단’ 본격 가동

포스코 임원들이 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었다.

포스코는 25일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54명의 임원이 참여하는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을 본격 가동시켰다.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서울 등 포스코가 소재한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당면한 문제를 개선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주요 지원 분야는 △신기술·국산화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판로확대 등이며 중소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연중 상시 모집한다.

포스코는 올해 우선 34건의 과제를 먼저 추진키로 하고, 25일 포항제철소 임원들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한 인텔철강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연말까지 차례로 과제를 진행한다.

인텔철강은 철판망을 가공해 안전 난간대·가드레일 등을 만드는 포항지역 유망 강소기업으로 포스코 열연코일 고객사이기도 하다.

인텔철강은 판매 비수기 때 전기요금이 과다 발생하는 문제로 고민이 컸었고, 포스코는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기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화일 인텔철강 대표는 “주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만 집중하다보니 전기료 절감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중소기업은 이 같은 혁신활동을 추진하기 쉽지 않은데 포스코가 전기요금 과다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원가절감 방법까지 제시해주면 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왔으며,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현재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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