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 자료 분석 결과 발표

대구지역 노숙인 쉼터가 부족하다는 주장 제기됐다.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는 25일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대구지역 노숙인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 노숙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총 246명으로 이 가운데 48.3%인 119명은 지역 쉼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27명은 여전히 거리를 전전하며 노숙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리 노숙인 수는 지난 2014년 124명, 2015년 140명, 2016년 12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쉼터 정원이 30~50인 미만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정원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쉼터 노숙인 수는 지난 2014년 132명에서 2015년과 지난해는 각각 119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또한 여성전용 쉼터는 남구에 있는 정원 50명의 살림커뮤니니티 1곳뿐으로 여성 쉼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지난해 9월 조사한 결과 거리 노숙인들이 가장 많은 곳은 유명 백화점이 입점해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을 포함한 대구역 인근이 전체 노숙인의 41.7%인 53명이 생활하고 있어 가장 빈도가 높았다.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반월당 지하 인근이 22명(17.3%),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동대구역 인근이 21명(16.5%)로 뒤를 이었다.

공개센터 관계자는 “시에서 파악한 노숙인조차 절반 이상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노숙인과 그중에서도 범죄 노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 쉼터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및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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