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우드펠릿 첫 입항.
포항시는 25일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우드펠릿 첫 수입을 환영하며 강릉 영동화력발전소로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의원, 포항세관장, 농림축산검역본부 대구사무소장, 동부익스프레스 영남지사장, 포항영일신항만(주) 대표이사 및 운송사 등이 참석해 우드펠릿의 첫 출하를 축하했다.

이번에 첫 수입된 우드펠릿은 지난 3월 베트남·태국 신규항로 개설의 첫 수입화물로써 총 105TEU의 컨테이너를 4월 12일 베트남 호찌민항에서 선적해 20일 영일만항을 통해 들어왔으며, 검역과 통관절차를 거쳐 강릉 영동화력발전소로 입고된다.

우드펠릿은 청정 목재 바이오원료로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RPS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에 따라 500MW 이상 발전 시설을 보유한 대규모 발전소에 의무적으로 공급되어 앞으로 그 수입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포항영일만항의 베트남·태국 신규항로개설과 우수한 입지조건이 맞물리면서 향후 2020년까지 포항영일만항을 통해 11만7천TEU 이상의 우드펠릿 수입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영일만항의 이용료와 지역 운송사의 운송수익을 포함하면 약 35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으며, 그에 따르는 일자리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에 미치는 실질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바다를 통해 전 세계 어디라도 연결할 수 있는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항만물류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항만 인프라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은 러시아 수출용 자동차 KD(Knock Down : 완성품이 아닌 부품형태로 판매하는 방식) 센터 조립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포항시는 철강경기 침체와 국제적 항만경기 어려움 속에서도 우드펠릿을 비롯한 신규물동량 유치를 통해 영일만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포항영일만항 활성화 지원 조례’의 개정을 통해 다양한 항만이용 인센티브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2018년 영일만항 냉동창고 및 인입철도 준공과 2020년 국제여객부두건설 등 탄탄한 항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환동해안 시대 중심 항만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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