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대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 기업 경영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70%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과 서비스 자동화로 노동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응답 업체 98%가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지 못하면 10년 안에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조업은 절반 이상이 5년 이내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실제 준비하거나 대응하는 업체는 전체 20.8%에 불과했다.

준비가 미진한 이유로는 정보부족(36.2%), 업종 특성상 불필요(21.9%), 시장 수요 불확실성(17.1%) 등을 꼽았다.

정부 지원책으로는 전문인력 지원(31.5%), 규제개선과 제도 신설(28.2%) 등을 요청했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지역 기업에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며 “제조업 중심인 지역 산업 변화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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