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초 학교 신설 이전사업이 완공돼 후관동의 체육관과 급식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의 특별활동과 학생 급식에 가능해졌다. 포항교육지원청 제공
학교 이전 과정에 불거진 잡음으로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임시사용승인을 받고 입학식을 치른 포항 중앙초가 드디어 모든 공사를 마치고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우현동 포항중앙초 학교 신설 이전사업이 지난 21일 완공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교실과 교무실이 들어선 전관동과 운동장을 부분 개교한 데 이어 후관동의 체육관과 급식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특별활동과 학생 급식에 가능해졌다.

체육관은 준공검사를 마치고 22일부터 학생들에게 개방했으며 급식실의 경우 도시락 배달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 1일부터 급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현동으로 이전을 마친 포항중앙초는 대지면적 1만6천463㎡, 연면적 1만1천115㎡, 지상 4층 규모로 녹색건축, 에너지효율등급, 무장애(BF) 인증을 받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에서 수업할 수 있게 됐다.

1946년 개교한 포항중앙초는 도심 쇠락으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재학생이 69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로 전락했다.

하지만 우현동으로 이전 개교와 함께 인근 우현동, 두호동 일대의 학생이 유입돼 1학년 165명, 재학생이 527명으로 전교생 692명, 26학급(특수학급1, 유치원1 포함) 규모의 학교로 탈바꿈했다.

한편 지난 2007년 학생 수 감소로 포항 중앙초 이전을 논의했지만 당시 학부모와 동문들의 반발로 무산됐자 포항교육지원청이 포항중앙초 교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통합 이전이 추진됐다.

이후에도 토지 주인의 보상 소송과 시공사 부도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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