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찾은 아프리카 방문객들.
대한불교조계종이 지원하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과 교수, 정부 고위관계자 등 14명이 한국 전통사찰의 일상 생활을 체험하고 한국 불교 전통 문화와 수행 정신을 체험(템플스테이)하기 위해 27일 영천 은해사를 찾았다.

은해사 템플스테이는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며 수 많은 외국인이 찾고 있지만 아프리카 방문객들이 산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은해사를 찾은 이들은 템플스테이에 입소하기 전 극락보전에서 참배한 뒤 돈관 주지스님과 상견례를 갖고 덕담을 나눴다.

돈관 스님은 “은해사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조계사의 아프리카 대학 지원이 양 국가 간 큰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0박11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 중 퍼디난드 저머너스 탕구, 페리스 살롬 마두후, 아우렐리아 안소니 마훈디, 플로리다 에라스토 밀림바 등 4명의 학생은 지난 2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보살계 수계를 받았다. 계사는 자승스님이다.

수계식에서 자승스님은 “탄자니아에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무사히 완공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업에 필요한 것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과 정부 관계자들은 방한 기간 동안 은해사 탬플스테이를 비롯해 경복궁, 북촌마을, 국립박물관, 남산타워 관광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에정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