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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도민의 화합축제인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이 28일 오후 6시 영천시민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비상하는 미래도시 영천에서 300만 도민의 화합 축제’를 슬로건 아래 ‘화합체전’‘융합체전’‘문화체전’을 목표로 한 경북도와 영천시의 의지를 담은 이번 대회는 개막식부터 남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식전공개행사의 일환으로 준비된 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였다.

대회 개최지인 영천시는 항공산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그동안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세계적인 기예를 자랑하는 블랙이글팀 공연을 이끌어 냈다.

식전 공개행사가 펼치지고 있던 오후 5시 35분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팀의 국산훈련기 T-50B 가 굉음을 울리며 영천시민운동장 상공에 나타난 뒤 영천과 경북의 비상을 염원하는 수직상승비행에서부터 승리를 의미하는 V형 분산비행, 태극비행 등 15분간에 걸친 다양한 에어쇼가 펼쳐지면서 운동장을 메운 2만여 선수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영천을 대표하는 정몽주·박인로·최무선 등 3선현들을 기리기 위한 퍼포먼스와 신기전을 활용해 나흘간 운동장을 밝혀줄 성화점화 등으로 제55회 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대회를 알리는 성화는 지난 27일 경주 토함산과 영천 보현산에서 채화된 뒤 영천시청에서 합화, 대회 당일인 28일 기마대에 의해 영천시내를 봉송한 뒤 영천시민운동장에 도착해 세계 최초의 로켓인 신기전을 통해 성화대에 점화돼 활활 타올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이념과 지역, 계층과 세대간의 갈등 등으로 갈라질 대로 갈라져 더 이상 쪼개질 수 없을 만큼 사분오열돼 있다”며 “우리 경북에서부터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단이 그동안 흘려온 땀의 가치와 불굴의 도전을 멋진 경기로 승화시켜 300만 도민에게 감동과 용기를 심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 이번 대회는 대회 첫날부터 탁구·배구·핸드볼·배드민턴·볼링·복싱·자전거·사격 등 8개 종목에 걸쳐 열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대회 이틀째인 29일부터 영천시민운동장에서 도민체전의 꽃인 육상경기가 펼쳐지는 등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6,27일 이틀간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영 사전경기에서만 모두 3개의 경북신기록이 쏟아지는 등 대회 초반부터 좋은 성적들이 이어져 성공대회를 예감케 했다.

고재석기자 jsko@kyongbuk.com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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