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 한차례 비 소식

4월 마지막 날인 30일 영덕 낮 기온이 32.7℃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의 지역이 올들어 가장 더웠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의성 31.5℃를 비롯해 구미 31.4℃, 포항 31.3℃, 울진 31.2℃, 대구·영덕 31.1℃, 상주 30.8℃, 영천 30.7℃, 안동 30.6℃, 문경 29.4℃, 영주 29.3℃ 등 울릉군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예년 최고기온보다 7.3~11.7℃ 높다.

대구의 경우 지난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2번째로 높은 4월 기온을 나타냈으며, 의성·구미·영천도 지역별 4월 최고기온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영덕군 영덕읍 32.7℃, 칠곡군 32.4℃까지 치솟으며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남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30일 현재 대구와 경북북동산지·울진평지 등 18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대체로 맑은 하늘에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7~8℃ 떨어진 18~27℃로 예상된다.

2일에도 낮 동안 19~27℃까지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다가 어린이날인 5일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대구기상지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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