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홍보센터 개설·관광자원 결합 등 꾸준한 유치활동 성과

메디시티(의료도시)를 표방하는 대구가 비수도권 최초로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2만 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각 의료기관을 방문한 1명의 환자 수 기준)는 36만4천 명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으며,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59%인 21만6천 명을 유지했다. 이어 경기도가 5만5천112명으로 15.1%를 차지했다.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2만1천100명으로 전체 비중의 5.8%를 기록했다. 이는 비수도권 최초의 2만 명 돌파 실적이며, 2015년 1만2천988명에서 무려 63% 늘어난 수준이다.

대구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해외에 의료홍보센터 17개를 개설하고, 지역 우수 의료기술을 육성하면서 관광자원과 결합해 외국인 환자 유치 채널 등으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이고 꾸준한 노력 덕분으로 보고 있다.

최용문 대구시 메디시티기획담당은 “2015년 메르스와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드(THAAD) 배치 변수에도 불구하고 대구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2만5천 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의료도시’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대구시는 의료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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