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8일 동·식물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백두산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를 비롯한 동·식물자원의 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멸종위기 또는 희귀 동·식물자원의 상호 교류,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협력과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백두산호랑이 기증 및 인수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혈통 관리가 잘 된 서울대공원 보유 백두산호랑이(2∼3마리)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전키로 했으며 이송 전에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대상 개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백두산호랑이에 관한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한 서울대공원과의 협진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진료장비 및 치료시스템 고도화 등 백두산호랑이 사육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서울대공원과 동·식물 교류 MOU체결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자생식물원, 고산식물원, 암석원 등 26개 주제전시원을 비롯 Seed Vault(종자저장고), 백두산 호랑이숲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다 희귀 동물(298종)과 1천2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서울대공원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희귀 동·식물자원의 전시·연구·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병암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이 두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생물자원의 상호 교류, 공동연구과제 발굴과 전문인력·장비 공동 활용 등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희귀 및 멸종위기 동·식물자원의 안정적인 보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