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대구현대, 4일 오후 7시 개최
3일 개봉하는 영화 보안관은 과잉수사 때문에 직장을 잃고 낙향한 전직 형사가 보안관을 자처하며 고향 기장을 수호하면서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내려온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고 나 홀로 수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홍 전 대장은 ‘대구의 보안관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토크쇼에서 1979년 순경으로 입문해 주로 강력팀과 수사팀, 조직범죄수사팀 등에서 활약하면서 느낀 형사들의 애환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1985년 가산산성 등산객 살해사건 해결을 시작으로 1991년 동성로 신파와 남산동파 신파 조직 와해, 1995년 대구 입시학원 부원장 아들 납치사건과 2002년 달성 보험살인사건 등 대구에서 발생한 굵직한 강력사건의 수사와 범인 검거 과정도 설명해줄 예정이다.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서는 더 속 깊은 현장 이야기도 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년퇴직하고도 아직도 ‘전설’로 통하는 홍 전 대장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도 뒤로 하고 발로 뛰는 강력계 형사들의 애환이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대한공인탐정연구회 대구지회장으로서 경찰 조직의 숙원인 이른바 ‘탐정법’ 제정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근 근황도 전했다.
이번 강연을 준비한 CGV대구현대 측은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실제 인물과의 토크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는데 벌써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