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채취 등 오감 만족하는 맛서리, 볼가리, 체험거리 가득

지난해 열린 영양산나물축제 참가자들이 일월산에서 산나물 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푸세’.

예로부터 산나물이라고 불리던 푸세는 무침으로, 부침으로, 쌈으로 우리 밥상에 올려졌고 임금님의 수라상에는 국으로, 전으로 올려졌으며 우리네 질병을 치료하는 소중한 약의 재료가 됐다.

민족의 정기가 서려 있는 백두대간 끝자락 일월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자란 영양 산나물.

청정의 고장 영양, 봄의 향기가 완연한 5월 그곳에 가면 입맛을 유혹하는 수십 가지의 산나물과 국제 밤하늘 공원에서 청정 밤하늘 별들을 볼 수 있다.

2017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3회 영양 산나물 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영양 공설운동장과 일월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향긋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각종 산나물을 맛볼 수 있고, 청정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5월의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축제 첫날에는 군민들의 화합 한마당인 읍면 풍물 경연대회와 1천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어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며, 전국에서 산나물을 주제로 다양한 분장으로 꾸민 사람들이 영양 시가지를 도는 산채 가장행렬이 이어진다.

축제 둘째 날에는 젊고 예쁜 미인 선발대회를 탈피하여 아줌마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산나물아줌마 선발대회와 영양군민 생활건강 체조대회, 향토가수 공연 등이 있다.

셋째 날에는 제21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에어로빅스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OST를 부른 크러쉬, 신용재, 박보람, 황가람, 어쿠스틱콜라보 등 인기가수들이 영양 공설운동장에서 영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를 연다.

마지막 넷째 날에는 영양지역 전통 마당극인 원놀음 공연, 향토가수 공연, 방문객들을 위한 산나물 경매 등이 펼쳐진다.

다양한 체험 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일월산 일원과 청기면에서 산나물 채취체험을 할 수 있다.

일월산 기슭 등에서 자란 영양 산나물은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 맛과 향기가 뛰어나다.

우리나라 최초 한글 요리책의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재현해 지금까지 축제장에서 음식디미방 음식 시식·전시만 했었는데, 올해는 부스 앞에서 음식디미방을 주제로 현장 즉석 연극을 해 관광객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축제장 내 먹거리 존을 대폭 강화해 삼겹살 구이와 산나물 쌈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산나물 컵셉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베트남 쌀국수·월남 쌈 등을 포함한 산나물을 이용한 퓨전 다문화 먹거리 존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벤트 체험존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존 및 다양한 체험·전시장을 구성하고, 나인봇을 타고 축제장을 둘러볼 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나물 빙수, 산나물 피자, 핫도그, 오믈렛 등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푸드트럭 거리도 선보이며, 행사장 내 쉼터로 주막을 만들어 이곳에서는 조선 캐릭터 열전 등 상시 연극 공연이 열리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지역 축제에서 벗어나 축제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려 영양만의 특색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지역 경기 활성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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