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수산·임산·축산물, 김영란법 적용대상 제외하겠다"

“밑바닥에서 커도 노력하면 대통령 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영주 하망동 태극당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홍준표 후보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3일 대구 동성로에서, 4일 오전에는 안동과 영주에서 거점 유세를 하며 연일 강행군으로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날 태극당 앞에는 3천여 명의 인파가 모여 홍 후보의 연설을 지켜봤다.

홍준표 후보는 “밑바닥에서 커서 온갖 고생을 해도 열심히 살면 이 나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경비원의 아들, 까막눈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어 이 땅의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이어 만약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첫째, 서울에 경상북도 서민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지어, 그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 실력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을 마련해주겠다. 둘째, 한미관계를 굳건히 해 현재의 불안한 안보상황을 타개하겠다. 셋째, 농산물·수산물·임산물·축산물을 김영란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농어촌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며 강한 주장을 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거점유세를 마친 뒤 홍준표 후보는 자유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는 지지자들의 권유로 영주의 대표 특산품 풍기인삼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홍삼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어버이날을 맞아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어버이가 되어 달라는 뜻으로 영주시민이 카네이션을 달아 주었다.

이날 유세에는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백승주 경북선거대책위원장, 최교일 공명선거추진단장, 강석호 유세본부장, 김명연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안효대, 김대식 후보수행단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영문 문화홍보지원단장, 연예인 김종국씨가 함께 했다.

홍준표 후보 유세에 앞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영주·문경·예천)은 태극당 앞에서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들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사전 분위기 조성으로 인파들이 운집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충청권으로 이동해 충북 단양의 천태종 도용 종정대종사를 예방한 뒤 충주·제천에서 충북 시민들에게 표심을 구애할 예정이다.

충북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강원도 동해로 넘어가 천곡로에서 거점유세를 열고 안보위기에 민감한 강원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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