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경북지역서 바람몰이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가 5일 포항을 방문, 경북지역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문재인 후보 방문이 알려지면서 중앙상가 거리유세장이 지지시민들로 들어차기 시작했다.

오후 2시 30분 경북선대위의 지원유세로 시작된 이 날 유세는 오후 3시 30분 문후보의 등장하자 1만명 가량의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연호하며 맞았다.

연단에 오른 문재인 후보는 ‘국정농단세력 재집권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말로 운을 뗀 뒤 ‘투표를 통해 정권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또 ‘지난 겨울 우리는 촛불집회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에 나섰지만 아직 우리는 시작도 못했다’며 ‘오는 9일 압도적인 지지로 국정농단세력이 발목을 잡지 못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에 대한 사과도 없이 국민들에게 표달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 우습게 보는것 아니냐’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제 국민들을 호구처럼 생각하고 염치없는 세력에게 “잘하면 찍어주고 못하면 바꾼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포항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세력과 손잡고 대선에서 승리하려 하는 사람도 있다’며 보수통합 움직임에 대해 견제구를 보냈다.

국가정책과 관련 문후보는 미국을 비롯한 주변강국들에게 할말하는 대통령이 돼 국가주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시용평가기관일 무디스가 문재인에 대해 호평했고,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경제인으로서의 문재인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되면 ‘용광로에서 쇠를 녹이듯 과거의 잘못을 녹이고 탕평책을 펼쳐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북 발전 관련 참여정부시절 추진했던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그 대표적 사례로 김천혁신도시를 꼽았다.

이와함께 제2의 영일만 기적, 경북의 재도약을 위해 첨단의료산업단지조성, 광역철도사업 추진, 철강산업 활성화 포항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조성, 경주 신재생에너지 원자력기관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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