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국외수학여행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인다.

시 교육청은 최근 국외수학여행비 부풀리기 및 여행사 담합 의혹이 제기된 일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번 감사를 진행한다.

시 교육청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은 학생 및 학교 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고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없는 단순 관광 위주의 해외수학여행은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립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매년 국외 수학여행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시 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업체 간 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하며 국외수학여행에 학부모 동의율 80% 이상 확보했는지도 살핀다.

또한 학생선호도 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와 시 교육청 홈페이지 현장체험학습 정보방에 이동 경로, 1인당 경비, 계약방법, 운송업체, 숙박업소 등을 공개했는지도 감사에 포함됐다.

여기에 추정가격 5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입찰에 의한 방법을 따랐는지도 파악한다.

특히 기초금액 산출이 적절한지 등 계약과정과 방법이 관련 법규와 지침에 따라 문제없이 진행됐는지를 철저하게 조사, 의혹이 없도록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업체의 담합의혹이 드러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도 법규위반 등의 문제점이 있으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계약방법 등 제도적인 부분도 미비점이 없는지 세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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