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예방 총력

지난 4월 현장 안전 지표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하 OHSAS 18001)’인증을 획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안전사고 없는 제철소 만들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지난 4월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지표인 OHSAS 18001을 획득했으나 안전은 자격증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목표 아래 보다 안전한 제철소 만들기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전 직원이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센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안전신고센터는 기존 안전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돌아보며 안전점검에 나서는 위로부터(Top-down)의 방식에서 탈피,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한 직원이면 누구든지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 직원 뿐 아니라 외주사 직원들도 전화(220-5555)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내용을 신고하면 즉시 해당 부서로 신고내용을 전달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또한 신고자에 대한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해 주는 한편 신고자에 대해서는 현금화할 수 있는 무재해 포인트나 휴대용 소화기 등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장 내 화재나 폭발 등 사후 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전한 작업 행동이나 취약 시설물, 교통안전 위반 등에 대해서도 신고가 가능해 사전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권 안전방재부장은 “그간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운 부분 있었다”며 “이번 안전신고센터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재해예방 신고가 가능해져 제철소 내 안전 불감증이 해소되고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크게 고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표준 인증지표인 OHSAS 18001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경우 전문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포항제철소는 안전하고 건전한 작업환경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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