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히 국민 선택 기다리겠다"…부인과 대구서 투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대구시 동구 용계동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서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연합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9일 이번 대선과 관련해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다”며 “국민 선택을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대구시 동구 용계동 안심2동 제2투표소인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부인 오선혜 씨와 함께 투표소를 찾아 잠시 줄을 서서 기다린 뒤 투표 관리요원들과 악수를 하고는 투표했다.

이어 유 후보는 “주소지가 대구니 당연히 대구에서 투표한다”고 말하고는 기자들이 서울에서 투표하는 후보도 있다고 하자 “홍준표 후보도 서울이에요? 주소지가 경남 아니고요?”라고 묻기도 했다.

선거운동을 마친 소회로 “굉장히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국민 선택만 남아 있으니까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또 “굉장히 어렵고 외로울 때 국민께서 지지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 열심히 도와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많은 지지자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당부하신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에게는 “저는 (이번 선거가)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라 생각한다”며 “단순히 정권교체만 매달리지 말고 세상을 제대로 바꿀 사람이 누군지 살펴봐 주시고 저를 선택해주시면 맡은 바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후 어머니를 뵈러 대구 남구 대명동을 찾은 뒤 서울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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