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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압승 예상에 투표율 77.2% 예상보다 낮아

대구 77.4%·76.1% 기록…광주 82.0% '전국 최고'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5월10일 00시37분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등학교에 마련된 용산구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당초 80%대보다 크게 낮은 77.2%(잠정)에 그쳤다.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75.8%에 비해서는 1.4%p가 높아졌지만 이번 19대 선거는 지난 4·5일 이틀간의 사전투표에 이어 9일 선거종료시간이 오후 8시로 18대 선거 때보다 2시간 많아진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낮아진 것이나 다름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오후 8시 현재 기준으로 잠정발표한 투표율에 따르면 전국 평균 투표율은 77.2%였으며, 지역별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82.0%인 광주광역시였다.

이어 세종특별시가 80.7%, 울산광역시가 79.2%, 전북이 79.0%, 전남이 78.8%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는 72.3%로 가장 낮았고, 충남 72.4%, 강원 74.3%의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대구의 경우 77.4%로 전국 평균투표율을 훌쩍 넘어섰으며, 경북은 76.1%로 평균투표율에 1.1%p나 모자랐다.

이번 대선 투표율이 사전투표제 도입과 선거당일 투표시간 연장 등 특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18대 선거 대비 투표율을 크게 높이지 못한 데는 문재인 당선자의 독주와 마땅한 보수층 대항마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즉 보수층이 분산되면서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한 보수층과 더불어 민주당 지지층의‘문재인 후보가 당연히 될 것’이라는 판단이 투표율을 높이지 못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로 인해 투표에 임하지 못하는 고령층이 늘어난 것도 투표율을 높이지 못한 요인중 하나로 거론돼 전체 투표결과가 나오면 분석해 봐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투표율은 아직 정확한 개표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득표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8시 방송3사가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41.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홍준표 후보(23.3%)와 안철수 후보(21.8%)로 뒤따랐으며,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7.1%, 5.9%에 그쳤다.

출구조사결과 문재인 후보는 대구·경북·경남만 홍준표 후보에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나머지 14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투표율이 높은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광주의 경우 문재인 후보 59.8%·안철수 후보 30.8%, 투표율 4위 전북은 문후보 65%·안후보 23.3%, 투표율 5위 전남은 문후모 62.6%·안후보 29%로 60%대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투표율 3위 울산은 문후보 37.1%·홍준표 후보 25.5%로 문후보의 득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울산이 보수지역인 영남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지지율이었다.

연령대별 투표율 역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사전선거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29세 이하의 투표율이 23.92%, 30대 17.36%, 40대 18.74%로 40대 이하 투표율이 60.09%에 달했다.

또 이날 오후 방송3사의 출구조사를 보면 문재인 후보는 29세이하에서 47.6%, 30대 56.9%, 40대 52.4%의 지지를 받은 반면 50대 36.9%, 60대 24.5%, 70대이상 22.3%로 지지율이 뚝 떨어졌다.

홍준표 후보는 29세이하에서 5위, 30대 이하에서 4위, 40대에서 3위에 머물렀으나 50대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60대이후에서는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즉 사전투표율과 출구조사 득표율을 비교하면 문재인후보 지지율이 높은 젊은 층이 대거 투표에 임하면서 전체 득표율을 높인 반면 홍준표후보는 절대지지층인 60대 이상 사전투표율이 20.19%에 불과해 문후보와의 격차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의 투표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조금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전투표 성별 투표율을 보면 남성이 55.05%, 여성이 44.95%로 남성이 10.1%p나 많았으나, 출구조사 득표율을 보면 남성의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39.1%·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26.6%인 반면 여성의 문후보 지지율은 42.0%·홍후보 지지율은 23.2%로 여성의 문후보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편 출구 조사는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9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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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경제부장 겸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