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사 하는 김영석 영천시장
300만 도민의 축제인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도민체전은 구미시가 시부, 칠곡군이 군부에서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별빛 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을 슬로건으로 4월 28일부터 막올린 이번 대회는 도내 23개 시군 1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진행됐다.

4월 28일 열린 개막식 식전공개행사에 도민체전사상 처음으로 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에어쇼는 출전한 선수단과 영천시민들에게 한국 공군의 기상과 항공산업도시 영천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대회 경기력도 어느 때보다 알찬 성과를 거뒀다. 8년간 포항시에 밀렸던 구미시는 지난 2008년 영천대회 이후 9년만에 시부 종합우승기를 가져왔다.

경산시는 지난해 4위에서 한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으며 경주시도 한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칠곡군은 올해도 변함없는 전력을 자랑하며 종합점수 151.5점을 올렸다.

그 결과 대회 내내 경쟁을 펼쳤던 울진군을 10.3점차로 따돌리고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군부 3위는 지난해 9위였던 청도군이 이름을 올려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그 결과 군부 성취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뛰어오른 영천시는 시부 성취상을 받았다. 모범선수단상은 안동시와 의성군이 차지했으며 입장상은 시부 경주·영주·김천시가 1~3위를, 군부 봉화·예천·청송군이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성화 점화 직전
기록 면에서도 이번 대회는 경북신기록 5개, 대회신기록 29, 대회타이기록 1개 등 무려 35개가 쏟아졌다. 지난해는 대회기록 22개중 육상에서 경북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2개 밖에 거두지 못했다.

육상 여중부 400m릴레이 박하나·김민경·김주현·박미나(포항 선발)는 49초72를 기록, 대회 사상 처음으로 50초대 벽을 넘었다.

여초 100m 방소형(경주유림초)도 이번 대회서 13초29로 대회신기록을 작성, 전국소년체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회 기록의 산실인 수영은 모두 5개의 경북신기록과 16개의 대회신기록, 1개의 대회 타이기록 등 모두 22개의 기록이 작성됐다.

구미시체육회 황동근은 남자일반부 배영 50m에서 25초16으로 경북신기록을 세운 뒤 혼계영 400m에서도 팀동료들과 함께 3분57초92의 경북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팀 황현빈도 배영 50m에서 28초10으로 경북신기록을 세운 뒤 곧바로 경주시청 유정남에게 기록을 넘겨줬지만 혼계영 400m에서 경북신기록, 배영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3개의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성화 점화후 인사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육상 여자고등부 단거리의 여제로 떠오른 경북체고 안경린(구미대표)에게 돌아갔다. 안경리는 이번 대회 여고 100·200m와 400mR·1천600mR 등 400m를 제외한 단거리 4종목을 모두 쓸어담았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도민체전의 주인공인 선수들을 위해 시민들이 야심차게 대회를 준비했다”며 “도민 모두가 화합하는 큰 잔치가 되도록 노력했으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또 “승패를 떠나 신도청시대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되는 계기가 됐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56회 경북도민체전은 상주시에서 열린다.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선수단 입장
신기전 점화
입장
조선통신사 입장
개막식 공연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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