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18일 취임해 694일 재직…10번째 장수 총리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황 총리는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총리가 오늘 오후 3시 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황 총리와 오찬을 하며 사의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이날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는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다. 임시 국무회의에서는 청와대 직제개편안이 의결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창인 지난 2015년 6월 18일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특히 황 총리는 총 694일(1년 11개월) 동안 총리 및 권한대행으로 재직해 10번째 장수(長壽) 총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총리 가운데 황 총리보다 오랫동안 총리로 재직한 사람은 정일권(6년7개월)·김종필(5년11개월)·최규하(3년9개월)·김황식(2년5개월)·고건(2년3개월)·장면(2년2개월)·노신영(2년)·강영훈(2년)…정홍원(1년11개월) 총리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김종필·고건·장면 총리는 2차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총 재임기간은 2차례를 모두 합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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