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왼쪽), 조정석, 배두나[쇼박스 제공]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마약왕’이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고 쇼박스가 11일 밝혔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이 배후이자,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였던 이두삼의 실화를 그린 담은 영화다.

송강호가 하급 밀수업자로 살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뜬 뒤 전국 최대 규모의 필로폰 제조와 판매업자가 되는 이두삼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부산지검과 마약근절 공조수사를 위해 서울에서 온 검사 김인구로 출연해 ‘관상’ 이후 송강호와 다시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춘다.

배두나는 이두삼을 최상위층 권력의 세계로 인도하는 로비스트 김정아로 나온다. 배두나와 송강호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복수의 나의 것’, ‘괴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두삼이 마약 사업을 하도록 뒤를 봐주는 부산지검 마약 감시과 과장 서상훈 역에는 이성민이, 이두삼의 사촌 동생 이두환 역에는 김대명이 합류했다.

이외에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쟁쟁한 조연들이 출연한다.

우민호 감독은 “대한민국 암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1970년대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맛본 한 남자가 쾌락과 권력으로 얼룩진 범죄 세계를 통해 흥망성쇠를 겪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봉은 내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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