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내각에 참여할 장관 후보들을 추천하기 위한 당내 기구인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청와대와 정당이 일체가 돼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책임 정당정치 구상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당내에 국무위원 추천 등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안건을 중앙위원회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당무위원회를 열고, 중앙당이 국무위원을 비롯해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명확히 하면서 관련 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소집, 12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관련 당헌을 개정할 방침이다.

추천위가 설치될 경우 당 지도부가 인사추천위원으로 참여, 각 부처 장관 등 임명직에 당이 선정한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런 움직임은 문 대통령이 강조했던 ‘정당 책임정치’의 연장선으로, 청와대와 당이 인사 및 정책에서 일체가 돼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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