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빈사거리~오거리~송도교 구간
교통정체 해소·통행권 확보 기대

포항시 북구청은 11일 오전 9시부터 남빈사거리∼오거리∼송도교 구간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에 대해 정비에 나섰다. 김재원 기자 jwkim@kyongbuk.com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에서 대대적인 노점상 단속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이번 단속이 앞으로 죽도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올지 큰 관심을 보였다.

포항시 북구청은 11일 오전 9시부터 남빈사거리∼오거리∼송도교 구간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에 대해 정비에 나섰다.

불법 주정차로 인해 발생하는 고질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죽도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통행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북구청은 지난달 16일부터 8차례에 걸쳐 노점 상인들과 접촉해 지도·단속 취지를 설명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포항시 북구청은 11일 오전 9시부터 남빈사거리∼오거리∼송도교 구간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에 대해 정비에 나섰다. 김재원 기자 jwkim@kyongbuk.com
단속 첫날인 11일에는 노점상들이 별다른 반발 없이 철수해 오전 9시가 되자 평소 죽도시장 앞에 펼쳐졌던 90여 개의 노점이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기북면 등 먼 곳에서 오는 상인들도 있는 데 오전 9시부터 단속하면 물건 팔 시간이 없다”면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북구청은 이번 단속을 통해 죽도시장 이미지를 바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시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또 단속을 피해 노점상들이 새벽 시간에 좌판을 펼쳐 시민들과 만나는 새벽시장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노점상이 없어지면 죽도시장에 오는 손님이 줄어 오히려 재래시장 활성화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노점상이 인도 뿐 아니라 차도까지 차지해 교통 정체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점상 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청은 지난달 10일 죽도어시장 과메기거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통행권 확보와 편의제공을 위해 황색실선 라인 재도색하는 등 환경정비활동을 펼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